[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30일 일본 총무성은 5월 근원 CPI가 전년동기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0.4%)와 일치한다.
근원 CPI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수치다.
일본은 올해 상반기 꾸준히 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부가 목표로한 물가 상승률 2%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5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3.3% 하락해 예상치(-3.0%)를 밑돌며 2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5월 실업률은 3.1%로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본의 실업률은 전망치(2.8%)를 웃돌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더 나은 근로환경을 찾는 구직자가 많아진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구인난은 더욱 심화돼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이 1.49배를 기록, 1974년 2월 이후 43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48배를 웃돈 수치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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