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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기술주 급락…다우 167포인트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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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 최종 통과로 은행주들이 상승했지만 기술주들이 하락 폭을 키웠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78%(167.58포인트) 하락한 2만1287.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 보잉, 3M 등이 하락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S&P 500 지수는 0.86%(20.97포인트) 하락한 2419.7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44%(90.06포인트) 떨어진 6144.35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인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이 1% 가량 떨어졌고 칩 관련 종목인 엔비디아와 AMD역시 각각 3.3%, 4.8%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은행주들의 강세에도 불구, 하락 출발한 뒤 계속 낙폭을 키워갔다. 주요 은행주들이 스트레스 테스트 최종 통과 후 배당 증대, 자사주 매입 등의 호재로 강세를 나타냈으나 기술주들의 부진이 더 두드러졌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방향이 엇갈렸다.


지난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당초 집계했던 것보다는 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를 연율 기준 전기 대비 1.4%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역시 1.4%로 0.2%포인트 수정됐다. 이날 GDP 확정치는 기업 투자가 일부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서비스 부문 소비 지출과 수출이 강세를 보여 상향 수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1.1%로 잠정치 0.6%에서 상향 조정됐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율 2.4%로 잠정치와 같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율 2.0%로 잠정치 2.1%에서 낮아졌다.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에 부합한 것이다.


1분기 기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3.7% 증가에서 0.7% 감소로 반락했고, 잠정치 0.3% 감소보다 더 낮아졌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증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마감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증가한 24만4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4만건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19달러(0.4%) 상승한 배럴당 4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06달러(0.13%) 오른 배럴당 47.37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3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245.80달러로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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