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TV 방명호 기자] 앵커멘트) 사회 초년생이나 여성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사장에 뛰어들지 않았던 현대차와 기아차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방명호 기자!
기자) 네, 현대 기아차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우선 ‘소형 SUV’라 불리는 차라면 어떤 차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기자) 네, 자동차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크게 승차감을 강조한 승용차와 차체가 높고,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SUV로 나뉘는데요.
소형 SUV라고 하면 SUV 중 크기가 작고 가격은 약 2000만 원대 수준에 연비 등 실용성을 강조한 자동차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회 초년생이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자동차입니다.
대표적인 자동차로는 쌍용차의 티볼리와 르노삼성의 QM3, 그리고 한국GM의 트랙스 등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최근 이 소형 SUV 시장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 2013년 9200여 대에서 지난해 10만4900대로 10배 이상 급성장했습니다.
올해는 12만 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시장에는 국내 완성차 업체 3곳과 푸조 등 일부 수입차 업체들만이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완성차 업계의 맏형인 현대차는 물론 동생 기아차까지 최근 신차를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여름만큼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현대차와 기아차가 내놓은 신차가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먼저 지난 13일 현대차가 하와이의 유명 휴양지 코나 섬에서 이름을 따온 첫 소형 SUV 코나를 내놨습니다.
한 단계 위인 중형급에서 장착되는 최첨단 안내판과 차선유지장치, 충돌경고시스템 같은 기능이 담겼습니다.
디젤 모델의 경우 연비가 리터당 16km가 넘는데, 내년에는 전기차 모델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특히 코나는 정의선 부회장이 신차 발표회를 직접 진행하는 등 현대차가 많은 공을 들인 모델인데요. 어떤 결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일단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2만6000대로 세웠는데요. 현재 사전계약이 5000대 이상으로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앵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신차 스토닉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기아차도 지난 27일 '가성비'를 앞세운 소형 SUV '스토닉'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나섰는데요.
스토닉은 디젤 SUV로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약 1900만 원 살 수 있고 리터당 연비가 약 17km로 동급 최고 수준입니다.
역시 급제동경보시스템과 차량자세시스템 등 최첨단 기능이 적용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현대차그룹이 소형 SUV 출시로 판매 부진을 만회할지 의문인데요?
기자) 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82만 2100여 대로 1년 전보다 6.5% 줄었습니다.
기아차 역시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이 108만 8200여 대로 작년보다 8.5% 감소했는데요.
신차 효과를 고려했을 때 판매량이 소폭 늘어날 수 있지만 사드 영향으로 중국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큰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방명호 기자 bangmh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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