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초반부터 야당의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담긴 자료들을 상임위장 복도 벽면에 붙여놓고, 좌석 앞에 놓인 노트북에 정부의 인사방침에 항의하는 'A4용지 시위'를 벌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유은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상임위 벽에 일방적인 주장으로 가득 찬 내용이 도배돼있다"며 "청문회장 밖에 저런 내용을 붙여놓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교문위의 위상 추락"이라고 철거를 주장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석박사 학위논문 표절 의혹을 겨냥해 공세를 가했다.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가는 등 공방이 계속되면서 청문회가 시작된지 40분이 지나도 김 후보자가 모두발언을 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장우 한국당 의원은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할 자료제출을 요구하며 "후보자, 정부 당국에 명확하게 몇 시까지 제출할지 분명하게 받아서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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