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논문표절 의혹에 초점…"여야 의원과 각계의 노력이 필요"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국회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29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논문 표절 의혹으로 낙마했던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돼 이목을 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29일에 실시하고, 다음날인 30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의결했다.
여야 간사간 협의를 거쳐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총 11명이 채택됐는데, 야권은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초점을 맞췄다.
자유한국당은 2006년 논문 표절 논란으로 13일만에 교육부총리직에서 자진 사퇴한 김병준 전 부총리의 출석을 요구했다. 김 전 부총리는 11년 전 당시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이었던 김 후보자로부터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사퇴 압박을 받은 바 있다.
국민의당은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김 후보자의 논문 검증 과정을 추궁하기 위해 장지영 서울대학교 교수의 출석을 요구했다.
바른정당 역시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는 차원에서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 신중섭 강원대 윤리교육과 교수를 증인으로 세웠다.
한국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는데 간사들이 여러 번 통화하고 만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증인 채택도 최선을 다했다. 청문회가 이뤄지기까지 여야 의원과 각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9일 개최되는 인사청문회는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국민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교육부총리의 자질과 능력, 윤리·도덕적 문제는 없는지 잘 지켜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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