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정준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민의당을 향해 "추경열차에 한 발 걸치고 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추경열차는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해야 한다. (국민의당은) 추경 심의를 하겠단 것인지, 안하겠단 것인지 이제 태도를 분명히 해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민께 약속한 추경 처리 시한이 12일 남았다"며 "하루속히 관련 상임위 일정을 정하고 심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이)국민 편에 서겠단 것인지, 자유한국당과 한 배를 타겠다는 것인지 태도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우 원내대표는 "국민은 집단 퇴장한 (한국당의)추경 태업에 화가 나있고, 걸핏하면 운동장에 드러누워 경기를 지연시키는 국민의당의 침대축구에 신물이 날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제보조작 사건으로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심정이라면 지금 해야 할 일은 꼬리자르기와 특검 물타기가 아닌 진실을 남김없이 고백하고 철저하게 책임지는 일이다"라며 "추경심사를 방해할 때가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라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정준영 수습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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