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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장보기 세계 1위?…야근에 찌든 현실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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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장보기 세계 1위?…야근에 찌든 현실 때문일까 빌딩/사진=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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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터넷 장보기가 가장 활발한 국가가 한국으로 나타났지만, 이면에는 한국 사회의 씁쓸한 자화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칸타월드패널은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세계 주요 국가의 생필품 시장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2위인 일본을 두 배 넘는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처럼 한국이 1위를 차지한 데는 ‘기술의 발전’과 ‘1인 가정 등 가족 형태의 변화’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선 “한국 사회의 슬픈 자화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은 연간 근로시간이 2124시간(2014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1위인 멕시코(2228시간)에 이어 2위다.


또 지난해 상반기 대한상공회의소와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내놓은 ‘한국 기업의 조직 건강도와 기업문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은 주 5일 평균 2.3일 야근하고, 3일 이상 야근을 하는 근로자도 전체의 43.1%에 달한다.


인터넷 장보기 세계 1위?…야근에 찌든 현실 때문일까 출처 = 픽사베이



이처럼 세계 주요 국가 중 최장 수준의 근로시간을 자랑하는 한국 직장인들이 야근과 주말 근무에 시달려 마트에 갈 시간과 체력도 없어, 그저 손가락만 이용해 스마트 폰으로 장보기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 최근 한국노동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10명 중 8명은 퇴근 후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 폰 초과근무’도 온라인 장보기 열풍에 한몫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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