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강서구 개화천 사계절 물 흐르는 하천으로 조성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하루 2만 톤 유출 지하수 활용한 하천-산-하천 선순환 구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개화동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미래 물순환도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구는 물순환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한 ‘개화천 지하수 공급공사’를 마치고 가뭄에 말라있는 개화천을 사계절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조성했다.


강서구의 대표적인 마른 하천인 개화천은 구가 지난 3월부터 7억원의 예산을 들여 김포공항 인근의 공사장에서 버려지는 지하수를 끌어와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사계절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변모했다.

여기에 1300m 길이 하천을 따라 왕벗나무, 단풍나무, 철쭉 등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심고, 하천 주변 둔치 2890㎡ 면적은 빗물이 잘 흡수되는 투수블럭포장으로 마무리했다.

또 하천 둔치에 의자와 운동기구 등 공원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구는 이번 개화천 정비공사를 계기로 자연환경을 저해하지 않고 물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물순환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강서구 개화천 사계절 물 흐르는 하천으로 조성 정비된 개화천
AD


28일에는 ‘물순환도시 조성을 위한 생태복원사업 기본계획수립용역’중간보고회를 갖는다.

구는 용역을 통해 김포공항 인근의 공사장에서 나오는 하루 최대 2만2000여 톤 지하수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1단계로 버려지는 지하수를 개화천으로 보내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2단계로 개화천으로 흘러간 물을 다시 해발 132m의 개화산 정상 근린공원까지 중계펌프장을 통해 끌어올리는 방안과 수생동식물이 사는 실개천과 계곡, 폭포, 연못 등의 대략적인 모습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계곡과 폭포를 거쳐 흘러나온 물을 산불방지용수와 가뭄에 대비한 수목 급수용으로 사용, 남은 물은 다시 개화천으로 흘러가는 선순환 구조의 구체적인 모습도 발표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중간용역 보고에 서울시 물순환정책과 관계자와 주민대표를 초청해 의견을 청취, 보완사항 등을 점검해 오는 9월까지 기본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전 국토가 말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물순환도시의 구체적인 모습에 거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버려지는 물을 살리는 물순환도시가 가뭄 해결의 지혜를 알리는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개화천 물흐름 공사에 앞서 2014년 서울시 최초로 서남환경공원과 국립국어원 주변 도로에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수목을 식재해 건강한 빗물의 순환을 유도하는 그린빗물 인프라 사업을 추진했다.


또 지난해에도 개화동 유휴지와 염창동 보행자 전용도로에 그린빗물 인프라 사업을 실시하는 등 물순환도시 조성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