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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40년 만에 인구 6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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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인구 60만 넘어서 ...마곡지구의 성공적 마무리, 낙후된 김포공항 주변 개발로 새로운 도약 준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인구 6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 인구가 자꾸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강서구의 인구 증가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로 개청 40주년을 맞는 강서구는 1977년 35만 명으로 출발해 40년 만에 인구 60만 명을 돌파하는 거대 도시가 됐다.

강서구, 40년 만에 인구 60만 돌파 노현송 강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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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인구 증가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마곡지구 개발도 한 몫을 했다. 실제로 60만 번째 강서구 주민이 된 강현주씨(50, 여)도 마곡13단지로 이사를 왔다.

구는 60만번 째 강서구 주민이 된 강현주씨를 22일 구청장실로 초대해 '60만 주민 인증서’와 축하선물을 전달한다.

강서구는 서울 외곽이라는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도시의 발전과 인구의 급속한 증가를 경험했다. 인구 60만 돌파를 계기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구의 청사진을 조명해 본다.

◆ 주민과 함께 이룬 지역발전 40년의 역사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KLCI)이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자치경쟁력 향상도 조사에서 전국 자치구 중 8위를 기록했다.

1977년 개청부터 현재까지 40년 동안 강서구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다.

실제로 구는 규모나 질적인 측면 모두에서 지난 40년간 빠른 성장을 거듭했다.

1988년 양천구의 분구(分區)에도 불구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0만 명의 인구를 비롯 40년 전 135억 원이던 재정규모는 올해 6880억 원으로 5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숨 가쁜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6만6903가구에 불과했던 주택은 지난해 말 기준 20만7300가구로 약 3배 이상 늘었고, 이 중 아파트는 1만411가구에서 10만5961가구로 10배 이상 늘었다.

인구, 주택의 증가와 함께 학교는 14개교에서 81개교로 6배 가까이 늘면서 도서관, 학원가 등 교육 관련 인프라의 증가와 함께 교육도시의 면모를 갖추었고, 병원?약국 등 91곳이던 의료시설은 8배가 넘게 늘어 모두 740곳이 됐다.

의료시설의 급증은 2015년 구의 의료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구는 의료관광활성화 사업이 지금과 같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0년에는 1만9507명의 해외환자와 관광객이 찾아와 1196억 원의 의료관광수입을 올리고, 207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07억 원의 소득증대, 4187명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전반적인 규모의 확장과 함께 외부기관의 평가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며 질적인 성장을 대내외에 알렸다.

지난해를 예로 들자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행정자치부의 정부합동평가 우수구,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장려상, 국민안전처의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 우수상, 의료관광도시 부문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등 수많은 성과를 거두며 이를 입증했다.

구는 현재의 발전을 가져온 가장 큰 원동력은 오랜 기간 주민과 공직자가 지역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땀 흘린 협치의 성과로 보고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과 공감에 초점을 맞춘 행정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 강서의 가장 큰 변화와 발전은 현재 진행형

구의 40년 역사 중 가장 큰 변화와 도약은 첨단도시 마곡지구의 성공적인 개발과 마무리이며,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구는 지난 7일 서울주택도시공사 마곡지구 상황실에서 5급 이상 전 간부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마곡지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도로, 교통시설, 공원, 하수도 등 주요 기반시설 인수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구는 주요 기반시설인 마곡중앙로 등 113개 노선의 도로와 서울식물원을 제외한 16개의 공원, 56개의 녹지, 21개 노선의 하수도와 마곡빗물펌프장, 마곡유수지 등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시설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주민들과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의견을 조율하며 원활한 인수인계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고의 공원을 꿈꾸며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인 50만 4000㎡ 면적의 서울식물원(보타닉파크) 조성 현장을 확인, 식물원 주변의 도로포장, 청소시설, 교통안내표지판 등을 살폈다.

현재 마곡지구 산업단지에는 롯데, 대한해운 등 14개 기업체가 입주를 완료, 2019년까지 LG, 코오롱 등 90여 개 기업체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강서구, 40년 만에 인구 60만 돌파 마곡지구 조감도


LG컨소시엄이 들어서는 17만 7015㎡ 면적의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R&D(연구개발)단지 중에 최대 규모이며, 김포공항과 인접해 있고, 서울 지역에 이정도 규모의 연구단지가 있다는 점은 마곡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는 입주가 예정돼 있는 기업들이 모두 자리를 잡으면 마곡지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첨단산업경제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 2020년까지 마곡지구 개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구민의 뜻을 모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낙후 된 김포공항 주변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개발 추진

구는 의료관광의 활성화와 마곡지구 개발에 이어 낙후된 김포공항 주변 개발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지난달 김포공항 주변 지역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김포공항 주변 관리방안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 내에 2021년까지 대중골프장, 국립항공박물관, 공항 배후지원시설 건설 등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자 그동안 발전이 더뎠던 공항 주변을 동시에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통한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서다.

구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현재 김포공항에서 추진 중인 배후지원시설 건설 지역과 남부순환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공항동의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상업적 기능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의 용도변경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상가시설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의 지정, 공항으로 인한 공간적 단절 회복 및 기능적 연계를 위해 지하도 또는 육교 등의 기반시설 설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항동 주거지역 주거환경 개선방안으로 주민들 간의 공동개발 유도, 민간개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용적률 완화 방안 등을 검토한다.

구는 내년 7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용역결과에 따라 서울시,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김포공항 주변지역 상생발전방안의 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인구 60만명에 도달했다는 사실에서 서남권 핵심 도시로 부상했음을 실감한다. 1977년 문을 연 강서구는 사람의 나이로 친다면 40세로 ‘주변의 소리에 미혹함이 없어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不惑)’의 나이다"며 " 40년의 빛나는 역사와 인구 60만 돌파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100년의 미래를 준비, 흔들림 없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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