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6일 코엔텍에 대해 매립사업부의 단가 상승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70원을 제시했다.
코엔텍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9% 늘어난 600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6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모든 사업부의 가동률은 100%에 해당하기 때문에 올해는 매립 사업부 단가 상승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단가는 1분기 수준을 가정했는데, 인·허가가 어려운 최종폐기물업체의 특성상 매립 공급은 제한적이고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에 단가는 우리의 가정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모든 사업부가 호조세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울산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수출액은 16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며 "최근 정유·석유화학분야의 업황 호조가 자연스럽게 폐기물 처리 수요로 이어져 코엔텍의 폐기물 소각, 매립 단가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유·석유화학업체들의 증설,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량 증가 등으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매립장(제4공구) 허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승인이 되면 고수익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일부로 코엔텍의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됐는데, 거래의 내용을 보면 추가 매립장(제4공구) 실시계획의 승인 완료 시 추가로 199억5000만원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며 "매립사업은 인·허가가 어려워 고수익을 낼 수 있고 2018년부터 실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코엔텍이 소재한 울산 남구 선암동은 인구밀도가 ㎢당 641명으로 울산 남구 (4847명/㎢), 울산광역시(1099명/㎢)보다 낮다"며 "울산 남구에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울산석유화학단지 등이 위치해 있고 선암동 외에 다른 지역에 인·허가를 내기에는 주민들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제4공구의 허가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 산출 관련 제4공구 매립지 매출은 내년부터 시작돼 2017~2018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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