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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화재 최소 123명 사망…유조차 전복되자 주민들 몰려 피해 키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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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5일 파키스탄 동부 바하왈푸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유조차 화재사고에서 최소 12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컸던 데에는 주민들의 '안전불감증'이 자리 잡고 있었다.


현지 라디오 파키스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조차가 고속도로에서 전복해 기름이 유출되자 인근 주민들이 흘러내린 기름을 가져가려고 현장에 모여 들었다.

경찰이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하려 했지만 제지하지 못했다고 한 구조대원은 전했다.


당국이 신원을 파악한 사상자 대부분이 현장 주변 주민들이었으며, 화재로 불탄 오토바이 수십대 역시 주민들이 현장에 타고 온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방송 지오TV는 사고 현장에서 일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을 말을 전하기도 했다.


부상당한 사람들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소방당국은 화재현장에 인력을 파견했고, 파키스탄 군 당국은 육군 헬기를 부상자 이송을 위해 현장에 파견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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