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23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 "아직도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리은경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김상곤 후보자의 주한미군철수·한미동맹폐기 주장에 이어 사회주의 혁명을 연상하게 하는 과거 발언이 공개돼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본의 족쇄를 거부하고 사회주의를 상상하자'라는 슬로건의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노동대학’ 총장 시절 2007년과 2008년 졸업식 축사에서 김 후보자는 "탈자본주의적 내지 사회주의적 대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고 말했다. 사실상 자유시장경제를 부정하는 위험한 발언을 쏟아낸 것"이라며 "1980년대에 흔히 접하던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혁명 사상이 김상곤 후보자에게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리 대변인은 "사회주의 추종자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역사와 오늘날의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곤 후보자를 교육부 수장으로 임명하려 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사회주의 미래상을 심으려 하는 것이 아닌지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지명이 그런 목적이 아니라면 문 대통령은 하루 빨리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의 뜻에 보합하는 인사를 찾아 교육부 수장으로 지명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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