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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당권주자, 洪 두고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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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 당권주자들이 21일 2차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저마다 당 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하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후 대전 BMK컨벤션에서 열린 2차 권역별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특히 후보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과의 관계에 대해 의견차이를 보였다.


하 후보는 "애초 한국당과의 합당 고려 조건이었던 '친박 8적'의 축출은 이제 어림없게 됐다"며 "홍 전 지사가 한국당에서 출당되지 않으면 합당은 물론 연대 논의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걸레는 빨아도 수건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한국당은 흡수통합 대상이라는 걸 분명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그동안 대장이 없는 상태에서 (한국당의)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속절없이 당했다"며 "촌철살인·사이다 발언으로 바른정당이 뉴스를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후보는 "홍 전 지사보다 더 나쁜 게 친박패권 세력"이라면서도 "홍 전 지사가 한국당 대표가 되면 친박세력을 물리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정말 썩어빠진 낡은 보수를 싹 바꿔보고 싶었다"며 "한국당이 도로친박당이 돼 가는 모습이 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당이 거대야당이라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망하기만 바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하 후보가 홍 전 지사를 '대한민국의 적', '축출과 혁신의 대상'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이번 주까지만 정치하고 안 할거냐. 그런 발언은 시민단체나 할 법한 소리"라며 "바른정당이 지방선거는 물론 총선에서도 대패하게 할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 후보는 "내일 보는 게 미안할까 봐 오늘 비판할 걸 못하면 정치인의 기본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 저는 그 사람들을 대한민국의 친구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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