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강타선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에 11-5로 이겼다. 전날 한 시즌 최다득점을 올리며 20-8 승리를 거둔 뒤 이틀 연속 다득점으로 연승을 달렸다. 시즌 45승24패로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세 경기로 벌렸다. 2연패한 두산은 35승1무31패로 SK 와이번스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밀렸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9승(3패)째를 따내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타선도 전날 20안타에 이어 이날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김주찬과 안치홍이 나란히 홈런 한 개와 4안타씩 치고 5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빈과 나지완도 각각 3안타 경기를 했다.
KIA는 2회말 안치홍의 좌전안타와 나지완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두산 선발 함덕주의 폭투가 나와 선제 득점했다. 1사 이후 한승택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두산은 3회초 최주환의 우월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KIA도 3회말 1사 1, 2루에서 안치홍의 우중간 2루타로 다시 2점을 달아났다. 안치홍은 4-3으로 쫓긴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가 이영하로부터 좌중월 솔로포를 빼앗았다. 이후 안타 두 개와 폭투를 엮어 점수 차를 6-3으로 벌렸다.
오름세를 탄 KIA는 7회말 김선빈의 내야안타, 이명기의 2타점 2루타, 김주찬의 투런포 등으로 다섯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초 3안타와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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