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5만주 스톡옵션 행사 자금 마련 위한 매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리니지M' 출시 전 날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했던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1만주를 신규 취득하기로 했다.
22일 엔씨소프트는 이사회를 열고 배재현 부사장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방식을 '신주발행 방식'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로 배 부사장은 1만 주를 신규취득하게 된다.
배 부사장은 지난 13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소유 주식 8000주를 매도했다. 배 부사장은 13일 4000주를 40만6000원에, 15일 4000주를 41만8087원에 팔아 총 33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배 부사장은 지난 2013년 행사가격 14만원인 스톡옵션 5만주를 부여받았다. 이 스톡옵션의 만기는 2020년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2013년 2월 4일 부여 받은 5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위한 자금(주식대금 및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부사장의 주식 매도 소식은 '리니지M' 출시 전날인 20일 공시됐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서 '아이템 거래소'를 제외했다고 밝혔고, 기관들의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엔씨 주가는 11.41% 급락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가 하락 전에 주식을 매도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