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다음 달 전국 4만8000여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서울에서 10대 건설사가 1만여가구 분양에 나선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4만8908가구다.
수도권은 3만113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는 반면 지방은 1만7772가구로 26% 늘어난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지역의 분양 물량이 1만5842가구로 1년 전에 비해 44%나 줄어든다. 수도권이 7월 전체 분양물량의 감소를 이끈 것이다. 서울에서는 1만547가구가 분양 대기 중으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물량이 많다. 대형 건설사가 7월 분양을 준비하며 분양물량이 전년 동기보다 240% 급증한다. 인천에서는 4747가구가 분양된다.
지방 중에서는 부산의 분양물량이 4507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3641가구, 전남 1912가구, 경북 1610가구, 전북 1517가구, 강원 1160가구, 울산 1036가구 등의 순이다.
이현수 연구원은 정부의 6·19 대책으로 서울의 청약시장 열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분양권의 환금성 약화 등의 이유로 투자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대상지역의 집단대출이 어려워지고 잔금대출에도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돼 예비 청약자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열이 지속될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단기 투자 열기는 한동안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주택 마련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투기 수요가 제한돼 청약 경쟁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실수요자 입장에선 가수요가 빠지고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자금조달 여건과 적정한 분양가 등을 고려해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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