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 엄포에도…포드·테슬라 '미국 No, 중국 Yes'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포드, 소형차 포커스 생산거점 美→中 이전
트럼프 압박에 멕시코 공장 설립 취소했지만 결국 중국行
포드 "일자리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달래기
테슬라도 중국 공장설립 놓고 막바지 조율

트럼프 엄포에도…포드·테슬라 '미국 No, 중국 Yes' (사진=AP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가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천명한 '미국 우선주의'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2019년부터 소형차 모델인 '포커스'를 중국 충칭(重慶)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포드는 미국 내 소형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어 비용 절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포커스 생산 거점을 중국으로 옮기겠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중국 공장에서 연간 8만대를 생산해 북미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당초 포드는 포커스 생산라인을 멕시코로 옮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포드를 직접 겨냥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압박해오자 올해 1월 이를 철회했다.

이 때문에 포드가 미국 내 생산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최근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마크 필즈 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는 등 경영 악화에 처한 상황이 이번 결정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멕시코 공장 증설보다 중국에 생산설비를 추가하는 것이 5억달러(약 5700억원)의 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드 측은 이번 결정에 따른 미국 내 일자리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는 포커스를 생산하던 미시간 공장에서 앞으로 고수익 모델인 '레인저' 픽업 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켄터키주 공장의 '링컨 내비게이터'와 '포드 익스페디션' 조립라인에 9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1000개의 일자리를 보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포드 측은 "이번 결정은 세계 최고 수준의 '포커스' 모델을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조치"라며 "미국에서의 일자리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도 중국과 상하이 공장 건설을 놓고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미 주요 언론은 테슬라가 상하이 린강경제개발구에 전기자동차 생산 설비 건설 방안을 이번주 내로 확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테슬라의 중국시장 매출은 10억달러 규모(약 1조1420억원)로 2015년 대비 3배가량 뛰었다. 테슬라는 중국 매출 비중이 커짐에 따라 25%에 달하는 관세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현지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고려해왔다. 테슬라는 현재 8만대 수준인 전기자동차 생산을 내년까지 연간 5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자동차 기업의 잇단 중국행에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와 세금정책 등을 통해 기업들이 미국에서 성장하고 더 많은 생산을 하길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