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성내천 물놀이장 개장… 8월31일까지 무료로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30℃가 넘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성내천 물놀이장을 조기개장된다.
성내천 물놀이장은 2004년 개장 이후 매년 20여만 명이 찾을 정도로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도심 속 대표적인 물놀이장이다. 축구장보다 1.5배 긴 160m 길이에 3~5m 폭의 항아리 모양이고, 수심은 30~80cm를 유지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23일 물놀이장 개장에 앞서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차질이 없도록 안전관리와 편의시설 등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점검, 개장 이후에도 수질과 시설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물놀이장에는 주 1회 보건소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통과한 지하철 용출수와 지하수를 사용, 매일 개장 전·후로 고압 세척기를 이용해 수조를 청소하고 오물을 제거할 계획이다.
또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안전요원 7명과 간호조무사 1명을 물놀이장 주변에 상시 배치, 응급처치를 위한 비상구급키트와 어린이 신체구조에 맞는 튜브 등을 비치한다.
아울러 송파소방서와 협조해 준비운동과 심폐소생술 등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물놀이장 앞의 기존 징검다리를 없애고 목교 형태의 보행교량 2개를 설치해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물이 묻은 채로 징검다리를 건너다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폭 3m의 넓은 보행교량으로 대체해 이러한 걱정을 덜고 접근성도 높였다.
이밖에도 물놀이장에는 벽천분수, 그늘막, 탈의실, 샤워장, 화장실, 음수대 등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으며, 비용 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장 바로 옆에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성내천이 흘러 도시에서 보기 힘든 각종 어류와 수초를 접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매력이다.
성내천 물놀이장은 8월 31일까지 공휴일 포함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태풍이나 우천 시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송파구시설관리공단(☎2157-1022) 또는 송파구 치수과(☎2147-3363)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성내천 물놀이장은 아이들이 이용하기 좋고 접근성이 좋아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이 찾고 있다”며 “올해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심 속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 및 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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