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 선포 2주년 기념 우수자원봉사자 33명 표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 미성동에 사는 정금분(여, 73)씨는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경로식당 배식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현재까지 1271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 5164시간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20일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이웃사랑에 앞장서는 우수자원봉사자 3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은 2015년7월 주민들과 함께 서울시 최초로 '365자원봉사 도시 관악’선포식을 개최한 구가 선포 2주년을 맞아 우수자원봉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자원봉사캠프 및 봉사단체 등에서 2000시간 이상 봉사한 24명과 지난해 자원봉사 실천학교로 지정된 남강고, 영락고, 인헌중 학생 중 36.5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실천한 학생 9명 등 총 33명이 선정됐다.
선정된 봉사자 중, 자원봉사 활동 시간이 2000시간 이상인 봉사자에게는 ‘자원봉사왕’타이틀로 메달과 표창장을, 학생들에게는 ‘우수자원봉사자’타이틀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특히 인헌중에 재학중인 박나형(여, 15) 학생은 지난해 108시간을 포함해 총 440시간을 봉사해 눈길을 끌었다. 활동 중인 봉사단체가 5곳, 관악다문화가족박람회 진행보조, 관악산 숲 봉사활동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표창장을 받은 유영주(여, 66) 남현동 자원봉사 캠프장은 “표창 대상자를 소개하는 영상은 나의 활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오늘만큼은 내가 주인공인 것 같아 잊지 못할 감동이었다”며 “이런 큰 상과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 관악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다른 이의 발을 씻어 주면 내 손이 깨끗해지는 것이 자원봉사”라며 “이 시대의 영웅, 자원봉사자 여러분을 응원하며, 자원봉사 가치가 생활 속에서 실현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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