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감염관리 토탈솔루션 바이오기업 우정비에스씨가 열대어 '제브라피시'를 이용해 뇌전증(간질) 치료제를 빠르고 쉽게 스크리닝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본 기술은 우정비에스씨와 김철희 충남대학교 교수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로 2015년부터 2년간 국가과제 "뇌전증(간질) 신규 타켓 및 KO모델(Knock-out 모델, 유전자변형) 동물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기반구축" 과제를 통해 뇌전증 치료제 탐색을 위한 스크리닝 모델로 개발됐다. 스크리닝은 특정한 화학물질이나 생물 개체 등을 다수 중에서 선별하는 조작을 일컫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본 기술은 제브라피시로부터 뇌전증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의 기능이 억제된 모델을 제작함으로서 발작 증세를 보이는 표현형의 제브라피시를 통해 발작을 억제하는 약물을 스크리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 연구개발 성과와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최근 환경 내 화학물질의 노출 증가와 인구 노령화에 따라 뇌질환의 발생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뇌전증은 가장 흔한 만성 신경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1%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2019년도 시장규모는 약 45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도 뇌전증에 대한 분자수준의 연구는 시작단계에 불과하고 발굴된 분자타깃 및 유전적인 질환모델동물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본 연구 성과가 치료제 개발 및 원천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정비에스씨는 사업 분야의 다각화로 국내 우수실험실운영기준(GLP) 임상시험위탁연구(CRO) 기관으로서 복귀돌연변이 시험 및 염색체이상시험과 같은 유전독성 항목을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최근 화평법의 시행을 통한 1조원 유해성 시험 시장에 대응하고자 수생태독성 GLP 인증을 추진 중에 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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