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과공유로 인재확보"…'일하고 싶은 中企'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중소기업과 근로자간 미래성과공유제를 통해 인력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는 '국제연합(UN) 중소기업의 날'을 기념해 한국중소기업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함께 참여했다. 이정희 중소기업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인재가 중요하다"며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바뀌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밝혔다.

미래성과공유제는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고 근로자 행복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로 협력해 미래의 성과를 창출하고 창출된 성과를 공유하기로 약정을 맺고 실천하는 제도다.

배종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터전 만들기'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우수인재 확보, 중소기업의 사회적 분배 실현 및 시장 실패에 따른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미래성과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고용주와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사람중심의 중소기업,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존경받는 중소기업이 많아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미래성과공유제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에서는 곽수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패널로는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원장,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 유동준 중소기업청 인력개발과장, 황복현 영림임업 대표가 참여해 중소기업 미래성과공유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기찬 교수는 "중소기업의 미래성과 공유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 문화 혁신과 성과 공유시스템 구축, 인재육성이 선순환하는 기업 문화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수규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성과공유제는 기업성장과 임금 상승을 동시에 가져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는 물론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일하기 싶은 중소기업이 많이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