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남녀프로골프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는데….
다음달 13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카이도시리즈 5차전(총상금 3억원)과 14일부터 열전에 돌입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카이도ㆍMBC플러스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의 격전지가 바로 경남 사천 타니골프장이다. 남자가 4라운드라서 하루 먼저 시작한다. 36홀 규모라 18홀씩 코스를 나눠 쓴다. 골프팬들에게는 남녀 경기를 함께 관전할 수 있는 이색적인 무대가 탄생한 셈이다.
지난 4월 유러피언(EPGA)투어 하산2세 트로피(총상금 250만 유로)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랄라메리엠컵(총상금 45만 유로)이 모로코 라바트 로열골프다르에스살람골프장에서 동시에 열린 적이 있다. 남자는 로얄코스, 여자는 오션코스에서 치러졌다.
국내에서는 사실 초창기에는 남자대회를 치르면서 여자대회를 곁들여 개최했다. KLPGA챔피언십은 1978년부터 1988년까지 KPGA선수권 여자부 경기로 열렸다. 강춘자 KLPGA투어 부회장은 "당시에는 여자선수가 몇 명 되지 않아 곁방 신세였다"며 "지금은 더욱이 위상이 달라져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실제 여자가 남자보다 총상금이 더 많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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