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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동구청장 “5분발언 아니면 말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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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도 속앓이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5분 자유발언이 속상할 뿐입니다.”

19일 오전에 만난 김성환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의 하소연이다.


이날 김 청장은 제251회 광주광역시 동구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본회의에 앞서 조기춘·전영원 의원이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했고 김 청장은 전 의원의 5분 발언에 황당하다 못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전 의원은 동구국민체육센터 재위탁과 관련한 5분자유발언에서 “지난달 17일 구청장이 국장, 과장, 집행부 1명과 함께 배석한 가운데 현 수탁단체 대표를 불러 첫마디에 (현 수탁단체 대표에게) ‘죄송합니다’라며 재위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있다고 하더라”며 “이는 특정 단체에게 위탁하려는 특혜 논란으로 해석할 만큼 중차대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동구청장은 “지난 5월1일부터 15일까지는 국민체육센터 개보수 공사로 영업을 하지 못해 이날 영업손해배상 부분에 대한 얘기를 주로 했다”며 “재위탁과 관련한 모집공고(접수)는 오는 30일에 예정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5분자유발언이라 해도 근거 없고 사전에 본인을 통한 사실 확인도 없이 공식석상에서 마치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처럼 표현한 것은 옳지 않다”며 “일단 한 번 지르고 보자, 아니면 말고(?)의 식으로 답변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큰 상처가 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마치 재위탁을 줄 수 없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며 담당국장과 과장, 계장까지 배석한 상황인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겠느냐”며 반박했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과거 의회에서 사실 확인도 되지 않는 말을 해 곤란한 처지에 놓여있기도 했다”며 “일방적인 5분자유발언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의회와의 토론회나 질문, 답변의 자리를 통해 사실을 밝히고 싶고, 허위사실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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