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가뭄이 심각하다며 지금은 단기대응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19일 수원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인식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제(18일) 현장에도 나가봤는데 상황이 심각하다. 우리 국민들의 어머니와 같은 농촌이 고통받고 있다.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농심이 시들어가고 있다"며 "지금은 단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도는 이번 대책회의에 따라 ▲농업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단기적인 대책을 진행한다.
도는 간이양수장 시설, 저수지 준설, 대형관정 개발 등을 조기 추진하고, 오는 30일까지 미이앙 논에 대해 대체작물 재배를 유도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물백, 양수기, 송수호스, 급수차 임차비 등 총 50억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남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에서 관정시공 등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제대로 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감독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예산을 내려보 낼 때 이러한 부분도 확실히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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