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음악처럼, 몸짓처럼 북 퍼포먼스, '연탄길' 이철환 소설가 초청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28일 오후 7시 30분부터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는 어쿠스틱 밴드 서율(대표 현상필)의 ‘저녁의 시음(詩音)회’를 개최한다.
6월 문화가 있는 날 기획 공연인 ‘저녁의 시음(詩音)회’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시원한 청량음료 마시듯 관객들의 감성을 적셔준다는 의미로 기획한 새로운 형식의 북 콘서트다.
이번 콘서트는 밴드 서율의 음악적 정서를 노랫말로 삼은 아름다운 시(詩)와 감성적인 어쿠스틱 사운드를 결합한 멋진 북 콘서트로 시와 소설과 음악과 무용의 다양한 예술장르 결합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비롯 문태준 시인의 ‘몸을 굽히지 않는다면’, 김용택 시인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등 우리 문학계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노래한다.
여기에 연작 소설 '연탄길'을 테마로 한 창작곡에 이어 '연탄길' 소설가 이철환 작가가 토크 손님으로 초대 돼 시음회의 깊이를 더해준다.
이 밖에도 어른을 위한 동화 '위로'를 모티프로 무용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상필 서율 대표는 “서율(書律)은 시 노래를 통해 원래 시와 음악이 한몸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음악을 즐기듯 시를 만난 관객들은 시 읽기는 어렵지 않으며, 한 편의 시가 우리의 삶에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구민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체관람으로 관람료는 무료이나 선착순으로 400석 사전 전화예약을 받는다.
은평문화예술회관(☎351-6529)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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