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여든한 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했다.
서울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을 2-1로 이겼다. 서울은 5승5무4패 승점20이 되면서 상위원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수원은 5승5무4패 승점20에 머물렀다. 서울은 승점, 다득점에서 수원과 같았지만 득실차에서 2가 앞서 6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7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양 팀은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나세웠다. 수원은 조나탄이 공격 선봉에 섰다. 그 뒤에 산토스, 염기훈 등이 선발 출전했다. 서울은 데얀, 주세종 등이 모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대성의 선발 출전이 눈길을 끌었다. 하대성은 지난 2월 전지훈련기간 햄스트링을 다쳐 시즌이 개막하고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최근 부상을 털고 팀 훈련에 참가한 그는 슈퍼매치를 통해 친정 서울 복귀 후 첫 경기로 하게 됐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좌우 공격을 통해서 서로를 위협했다. 수원은 전반 25분 오른쪽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가 조나탄의 머리 위를 지나 고승범의 결정적인 슈팅 찬스로 이어졌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서울이 1분 뒤에 반격했다. 주세종이 페널티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 33분 서울의 선제골이 터졌다. 하대성이 넣었다. 오른쪽에서 주세종이 상대 선수 세 명 사이에서 공을 빼서 패스했다. 이를 받은 이규로가 지체 없이 오른발로 크로스했고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하대성의 머리를 거쳐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은 전반 35분 동점골을 넣으면서 서울의 리드를 허락하지 않았다. 조나탄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서울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과감히 드리블 돌파, 양한빈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찍어 차는 슈팅을 해 득점했다.
후반전에 서울이 먼저 변화를 꾀했다. 조찬호를 빼고 박주영을 교체 투입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수원은 후반 2분 조나탄이 서울 골문 앞에서 시저스킥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1분 뒤에는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김종우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도 슈팅으로 응수했다. 후반 8분 윤일록이 주세종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중거리슈팅 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수원은 후반 18분 산토스를 빼고 다미르를 교체 투입했다. 서울도 바로 수비수 곽태휘를 빼고 미드필더 이석현을 기용했다.
서울은 후반 24분 득점에 성공,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규로가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윤일록이 잡아서 슈팅, 골문 오른쪽 상단 그물을 흔들었다. 수원은 이후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지만 슈팅은 약해 양한빈 골키퍼에 잡히거나 골문을 빗나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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