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 이용자 조사…'스마트폰으로 음악 듣는다' 91% 달해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한국인 약 10명 중 7명은 CD나 DVD 같은 물리적 형태의 디스크로 음악을 듣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비율은 90%를 넘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6 음악산업 백서'를 내고, 전국의 10∼59세 남녀 1200명을 면담 조사(복수응답 허용)한 결과를 18일 밝혔다.
음악을 들을 때 어떤 기기나 매체를 쓰는지 묻는 질문에서 CD나 DVD, 블루레이를 활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25.6%에 그쳤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다는 답변은 91.0%로 집계됐다. 이어 TV를 이용한다는 답은 78.8%, PC·노트북(44.3%), 라디오(29.8%)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MP3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다는 비율은 10.9%, 카세트테이프와 엘피판 이용률은 각각 2.8%, 0.8%였다.
온라인 음원을 듣고 나서 실제 음반을 산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84.9%가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물리적 실체가 없는 디지털 파일로 음악이 대거 유통되면서 음반의 정의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USB 형태의 새 앨범 '권지용'을 발매하면서, 이를 음반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한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와 갈등을 겪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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