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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한국인·한국계 외국인 10명 억류…"우리 정부의 석방 노력 파악 안 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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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전경진 기자] 북한에 모두 10명의 한국인과 한국계 외국인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 중 한국인은 6명, 외국인은 4명으로 우리 정부가 이들의 석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쳐왔는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회 정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국정원 3차장 등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현황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선 북한에 18개월간 억류된 뒤 혼수상태에 빠진 채 귀국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화두가 됐다. 이후 자연스럽게 한국인 억류자에 관한 얘기로 대화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억류된 한국인 6명 중 3명은 목사, 나머지 3명은 탈북자"라며 "한국계 외국인 가운데는 미국인이 3명, 캐나다인이 1명"이라고 밝혔다. 미국인 억류자 중에는 선교 목적으로 입국한 목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억류된 탈북자 3명은 중국의 국경지대 등에서 북측 기관원들에게 체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정보위 보고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의원은 "조속한 석방을 위해 관계기관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이)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신원을 파악해 이미 가족들에게 전달한 상태다. 다만 이들의 억류 시점과 장소에 대해선 명확하게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국정원이) '억류'라고 했으니 방북했다가 (잡혔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 위원장도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들과 관련해) 웜비어가 석방됐으니 다른 사람들의 석방을 위해서도 미국이 노력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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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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