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5일 서울대병원이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한 것과 관련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불의에 맞서 끝까지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민심과 유가족들의 노력의 결실이자 승리의 결과로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6년 9월 고 백남기 농민은 집회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317일 투병 끝에 사망했다. 당시 병원측이 사망원인을 '병사'로 표기하면서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안전행정위원회 위원들 역시 논평을 내고 "경찰과 검찰은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사과와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남춘, 김영진, 김영호, 김정우, 백재현, 소병훈, 이재정, 진선미,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사인 수정은 백남기 농민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살수차에 대한 사용을 자제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으로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런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안전행정위원회 위원들은 앞으로도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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