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장·차관급 임명장 수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국가유공자·보훈가족 2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로 민간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건 지난달 10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행사를 함께 하며 참석자 전원과 기념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역대 대통령들은 청와대로 국가유공자·보훈가족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전 정권에서 빠졌던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들을 포함시켰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분 한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누어지지도 않는 그 자체로 온전히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김정숙 여사도 지난 9일 전몰군경미망인회 장한어머니상, 전몰군경유족회 효자효부상, 상의군경회 장한아내상 수상대상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신임 장·차관급 공직자 2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문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들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으로 임명까지 시간이 걸리자 차관 인선을 서둘러 왔다.
임명장을 받은 공직자들은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실질적으로 부처를 장악해 국정을 이끌게 된다. 문 대통령은 신임 차관 대부분을 내부 출신을 승진 발탁해 업무의 연속성 등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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