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클래식서 첫 승 재도전, 세계랭킹 1위 쭈따누깐과 2위 리디아 고 격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전인지(23)가 '4전5기'에 도전한다.
15일 밤(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드필드골프장(파71ㆍ645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4차례를 차지해 속을 태우고 있는 시점이다. 3월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4월 롯데챔피언십, 지난달 킹스밀챔피언십, 지난주 매뉴라이프클래식 등에서 번번이 우승컵을 놓쳤다.
매뉴라이프클래식에서는 특히 에리야 쭈따누깐(태국), 렉시 톰슨(미국)과의 연장혈투 끝에 고배를 마셔 아쉬움이 더욱 컸다. 우승 없이 상금랭킹 4위(65만6166달러)와 평균타수 2위(69.139타), 올해의 선수 5위(56점)를 달리고 있다.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이유다. 지난해 9월 에비앙챔피언십 이후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우승 가뭄'을 끝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스윙 교정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지난주 강풍이 부는 악천후 속에서도 페어웨이안착률 77%를 기록했고, 평균 퍼팅 수 27개로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모양새다. "지난겨울 스윙을 조금 바꿨는데 이제 적응이 다 됐다"는 전인지 역시 "우승이 없지만 아직은 조급하지 않다"며 "모든 것이 좋다"고 첫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따누깐과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맞대결이 빅 뉴스다. 쭈따누깐은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을 꿈꾸고 있고, 리디아 고는 지난달 22일 킹스밀챔피언십 이후 한 달 만에 등판해 '넘버 1 탈환'을 전개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김세영(24ㆍ미래에셋)이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와 '숍라이트클래식 챔프' 김인경(29ㆍ한화)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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