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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테러 의심' 상자 폭발로 교수 1명 부상… 軍·警 대테러인력 투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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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교수 1명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 생명에는 지장 없어

연세대, '테러 의심' 상자 폭발로 교수 1명 부상… 軍·警 대테러인력 투입(종합)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제1공학관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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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민우 기자]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학교의 교수 연구실에서 테러가 의심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교수 1명이 부상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추가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경찰과 군대의 인력이 투입돼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13일 오전 8시40분께 연세대 제1공학관 기계공학과 김 모 교수 연구실(479호)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김 교수는 목과 양 손에 각각 1도,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연구실 출입문에 걸린 쇼핑백을 발견하고 방에 들어가 내용물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쇼핑백 안에 담긴 상자를 열어보니 갑자기 폭발했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들도 "택배 상자를 열었는데 갑자기 폭발했다. 작은 나사들이 튀어나왔다. 테러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테러 의심 사고로 건물 일대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제1공학관 건물은 출입을 금지하는 폴리스라인 등으로 통제된 상태다. 건물 앞 도로는 군과 경찰 차량 수십대로 가득 찼다.


현재 인근 군부대의 대테러 위험성폭발물개척팀과 화생방 신속대응팀 병력과 경찰의 특공대 및 폭발물 감식·처리 요원, 과학수사팀 등이 건물 안팎을 분주하게 드나들며 사태를 수습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군과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상자를 열면서 측면이 처진 것으로 보여 조악한 폭발물로 추정된다"며 "테러인지 단순 원한에 따른 범행인지는 폭발물 분석 뒤에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사고 발생 직후 대피방송을 해 건물에 있는 모든 인원을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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