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축구, 민주적인 스포츠…과거 남북관계에 기여"

文 대통령, 인판티노 FIFA 회장 접견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나 한국에서 개최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먼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한국이 U-20 주최한 것에 대해 한국민 모두에게 감사 말씀 드린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라며 "축구에 대한 사랑 때문에 과거에 월드컵을 일본과 함께 공동개최했다. 이번 U-20도 개최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축구가 스포츠 가운데 가장 평등하고 민주적인 스포츠라 생각한다"며 "과거 축구가 남북관계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를 통해서 전 세계로 발신할 수 있는 메시지는 강력하고 중요하다"며 "FIFA가 어떤 사업이나 프로젝트에서 기여하거나 도움 드릴 게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정몽구 대한축구협회장이 얼마 전에 FIFA 평의회 의원으로 선출됐다"며 "정 회장이 저를 도와 축구를 계속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제공할 걸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안파티노 회장 접견에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배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