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장, 인체 감염 관리 철저 당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제주에서 인체감염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특히 제주 지역은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 이들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다.
현재 중국에서 H7N9형 AI 인체감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중국 여행객의 제주도 입국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검역이 필요하다고 보건당국은 판단했다. 중국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총 723명의 AI 인체 감염이 발생했고 23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여행객의 제주도 입국 현황을 보면 하루에 항공으로 3559명, 크루즈 등 선박으로 3145명이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12일 AI 대응 중인 제주도청과 제주시보건소를 방문해 AI 인체감염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제주도는 지난 2일 AI 첫 의사환축 신고가 접수됐다. 총 6건이 확진돼 34개 농가에서 약 14만5000마리가 살처분됐다. 농장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등 인체감염 고위험군은 총 843명에 이른다.
정 본부장은 "제주지역 농가에 AI가 처음 발생했고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만큼 AI로 인한 인체감염 위험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질병관리본부는 AI 인체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장관계자와 살처분 현장 종사자 등의 예방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H7N9형 AI 인체감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중국 여행객의 제주도 입국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검역을 당부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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