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지난 시즌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을 이끈 로저 슈미트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사령탑이 됐다.
베이징은 10일(한국시간) 웨이보 등 공식 채널들을 통해 슈미트 감독의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년6개월 간이다.
베이징은 지난 2일 장외룡 감독의 충칭 리판에 0-1로 패한 뒤 호세 곤살레스 전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유럽 출신 감독들을 물색했다. 마지막 선택은 슈미트 감독이었다.
슈미트 감독은 델부르커SC, SC파더보른(이상 독일), FC레드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등을 이끈 뒤 지난 2014년 7월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이끌었다. 성적 부진으로 지난 3월 경질됐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활약한 2014~2015년 레버쿠젠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다.
슈미트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수비다 다소 불안하더라도 앞선에 중심을 둔 축구를 유럽에서 보여줬다. 베이징 구단은 "슈미트 감독은 잘츠부르크와 레버쿠젠을 이끌면서 높은 퀄리티의 압박 축구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우리는 슈미트 감독이 베이징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