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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늘리는 정부-재계]첫 만남서 강조한 '대화와 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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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늘리는 정부-재계]첫 만남서 강조한 '대화와 타협'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김연명 국정기획위의 사회분과위원장(왼쪽 두번째) 등 정부측 인사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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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재계가 8일 공식 첫 회동
-갈등보다는 '대화와 타협'에 방점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와 재계가 지난 8일 공식 첫 회동을 가졌다. 일자리 문제로 냉각된 관계를 해소할 물꼬를 튼 셈이다. 양측은 갈등보다는 '대화와 타협'에 방점을 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간담회를 열었다. 논의 주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과제인 일자리였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간담회 전 10여분간 가진 티타임에서 일자리 창출 등 노동현안에 대해 "현실성 있는 실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 갖고 있는 문제 인식은 같을 것"이라며 "여러 대안을 놓고 얘기하고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측은 이에 대해 "목표 지점은 똑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며 "대화를 하다보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덧붙여 "노동계에 편향적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김연명 국정기획위의 사회분과위원장, 한정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오태규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재계는 정부와의 대화 기회가 늘어나는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진행될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구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호무역주의에서 촉발된 미국과의 갈등, 일자리 문제로 냉각된 정부와의 관계 등 안팎의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대정부 소통 창구가 대한상의로 집중되면서 재계단체의 '맏형'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새 정부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배제하기 시작하면서 재계단체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이날 열린 간담회 뿐 아니라 문 대통령의 첫 순방 민간 경제사절단 구성도 주도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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