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무 살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가 생일날 매치에서 티메아 바친스키(28·스위스)를 제치고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다.
오스타펜코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4강 경기에서 바친스키에 세트스코어 2-1(7-6<4>, 3-6, 6-3)로 이겼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두 선수의 생일이었다. 오스타펜코는 1997년 6월8일생, 바친스키는 1989년 6월8일생이다.
여덟 살 어린 오스타펜코가 넘치는 힘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했다. 오스타펜코는 강력한 스트로크로 바친스키를 꼼짝도 못 하게 만들며 포인트를 올리는가 하면 세기 조절을 못해 완벽한 득점 기회에서 공을 베이스라인과 사이드라인으로 넘겨버리는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오스타펜코는 위너 개수에서 50-22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범실(Unforced Error: 상대방 샷과 관계없이 자신이 실수한 샷) 개수에서도 45-19로 바친스키보다 두 배 이상 많이 범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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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펜코는 1세트 게임스코어 5-5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 바친스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데 성공하며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오스타펜코는 타이브레이크 3-3에서 백핸드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연속 세 포인트를 얻었고 결국 1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3까지 팽팽히 맞서다 자신의 서브 게임인 일곱 번째 게임을 뺏기면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오스타펜코는 일곱 번째 게임 듀스 상황에서 자신의 실수로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페이스를 잃은 오스타펜코는 아홉 번째 게임에서도 더블폴트로 브레이크 당하며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오스타펜코는 3세트 첫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두 차례 브레이크를 당했지만 네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결국 2시24분에 걸친 대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라트비아 출신 여자 테니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오른 오스타펜코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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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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