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에서 칠리치 제압한 바브링카와 격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30·영국)가 4년 연속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다.
머리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8강 경기에서 니시코리 게이(28·일본)를 상대로 3-1(2-6, 6-1, 7-6<0>, 6-1) 역전승을 거뒀다.
머리는 1세트에서 니시코리에게 두 차례 브레이크를 당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두 차례 브레이크로 설욕하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니시코리는 2세트 네 번째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를 범하며 흐름을 내줬다. 여섯 번째 서브 게임에서는 판단 착오로 게임을 내줬다. 나갈 것으로 판단해 건드리지 않은 공이 베이스라인 안쪽에 떨어져 니시코리를 허망하게 만들었다.
머리와 니시코리는 승부처였던 세 번째 세트에서 두 차례씩 브레이크를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머리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니시코리에게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3세트를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머리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머리는 니시코리의 서브 게임을 모두 브레이크 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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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4강에서 스탄 바브링카(32·스위스)와 격돌한다. 바브링카는 4강 경기에서 1시간42분 만에 마린 칠리치(29·크로아티아)를 3-0(6-3, 6-3, 6-1)으로 눌렀다.
머리는 바브링카와 역대 전적에서 10승7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바브링카는 이번 대회 4강까지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머리는 사상 첫 프랑스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2014년과 2015년 잇달아 4강에서 미끄러졌던 머리는 지난해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노바크 조코비치(30·세르비아)에게 세트스코어 0-3(4-6, 6<3>-7, 6<2>-7)으로 졌다.
또 다른 4강 한 경기는 라파엘 나달(31·스페인)과 도미니크 팀(24·오스트리아)의 대결이다. 나달도 이번 대회 4강까지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았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열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팀은 올해 클레이코트에서 유일하게 나달에게 패배를 안겼다.
프랑스오픈 4강 두 경기는 9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여자 단식 4강은 티메아 바친스키(28·스위스)와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체코)와 시모나 할레프(26·루마니아)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날 플리스코바는 캬롤린 가르시아(24·프랑스)를 2-0(7-6<3>, 6-4)으로 제압했고 할레프는 엘리나 스비톨리나(23·우크라이나)에게 2-1(3-6, 7-6<6>, 6-0) 역전승을 거뒀다. 바친스키와 오스타펜코는 전날 4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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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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