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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수요일' 후폭풍…野 3당, 인사청문 입장 제각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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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상조·강경화 의혹 관련 검찰 고발 검토
김이수 인사청문회 이틀째…野 초반부터 강한 검증공세
김동연, 유일하게 9일 청문 보고서 채택 '파란불'

'슈퍼 수요일' 후폭풍…野 3당, 인사청문 입장 제각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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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제훈 기자, 부애리 기자] 문재인 정부의 공직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린 '슈퍼 수요일'이 지나갔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야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드러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8일 전날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김이수ㆍ강경화 후보자를 비롯해 김상조 후보자를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하며 임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김상조 후보자의 부인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고발까지 고려하는 초강수를 쓰고 나섰다. 김상조 후보자 부인 조모씨가 2013년 지원자격보다 1점 부족한 토익성적표를 제출하고도 공립고교의 영어전문교사로 채용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슈퍼 수요일' 후폭풍…野 3당, 인사청문 입장 제각각(종합)

◆한국당, 김상조 부인 불법취업 고발 검토…9일 보고서 채택 시도=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상조 후보자 부인의 불법 취업은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명백한 범법행위"라며 "자체적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고, 현재 법률검토를 거의 마쳤다. 오전 중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부인 조씨가 해당 학교에 연이여 채용된 정황을 비춰봤을 때 김상조 후보자의 외압이나 금품제공 등에 의한 채용이었음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수사가 이뤄진다면 추가 혐의에 대한 발견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일각에서 김상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채택에 협조해 주자는 목소리가 나오며 내일(9일) 열릴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문 보고서 채택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상조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문제를 논의했다. 결정적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아 당내 일각에서도 인준에 협조해야 한다는 기류가 읽힌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3+1 원칙'을 제시하며 "후보자의 도덕성, 변화와 혁신의 능력, 국민통합을 갖춘 내각 그리고 국정공백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와 김성식ㆍ채이배 의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인준 협조의 필요성을 밝힌 상태다. 김상조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하고 있는 바른정당 내에서도 이종구 정책위의장, 하태경 의원이 적격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슈퍼 수요일' 후폭풍…野 3당, 인사청문 입장 제각각(종합)


◆野, 강경화·김이수 공세 이어가…장관 인선 난항=그러나 강경화ㆍ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한국당뿐만 아니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내에서도 부적격 또는 임명 불가 목소리가 높아 낙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캐스팅보트인 국민의당은 의총을 통해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결론을 내기도 했다.


이틀째 진행된 김이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야당의 공세가 펼쳐졌다. 전날 '강력한 한 방이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야당 의원들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갔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통합진보당 사건과 관련해서 소수의견을 내게 된 근거를 어떤 자료를 내고 썼는지 물으니까,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곽 의원의 발언 도중 김이수 후보자가 답변을 시도하자 "어제부터 왜 그러느냐"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이에 김이수 후보자는 바로 사과했다. 백승주 한국당 의원 역시 "홍석현 특보가 참고인으로도 못 오겠다는 통보를 받아 대단히 유감"이라며 "증인 신청을 반대한 이유를 듣고 싶다"고 압박했다.


향후 청문 절차가 지연되는 등 장관 인선이 난항에 빠지면서 문재인 정부의 내각 구성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정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런 조치 없이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협치의 파국을 선언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슈퍼 수요일' 후폭풍…野 3당, 인사청문 입장 제각각(종합)


◆김동연 청문보고서 채택될 듯…與 '설득전' 계속=다만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여야 의견 차가 적어 9일 청문 보고서 채택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동연 후보자에 대해 "병역회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거론됐지만 김동연 후보자는 내일 보고서 채택을 하려고 한다"며 "국민의 눈높이, 야당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이 정도는 해도 충분히 자격이 되는 분이라면 바로바로 해 드리려고 한다. 김동연 후보자는 거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 대상자들의 결정적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야당의 정권 발목잡기 중단과 청문 절차 협조를 요청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세 분의 인사청문회는 대체로 무난하고 순조롭게 이뤄졌다"며 "특히 그간 제기된 의혹이 일부 소명됐고, 일부 논란은 후보자가 진솔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용서와 이해를 구해 그만하면 합격선에 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부적합한 결정적 흠결이 드러나지 않는 한 무리한 반대, '묻지마 낙마'는 발목잡기로 보일 수밖에 없다"며 "조속한 정부 구성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라고 야당의 협조를 호소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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