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문채석 기자] 8일 재개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야당의 공세가 펼쳐졌다. 전날 '강력한 한 방이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야당 의원들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갔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통진당 사건과 관련해서 소수의견을 내게된 근거를 어떤 자료를 내고 썼는 지 물으니까,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자료 제출을 해달라"고 말했다.
곽 의원의 이야기 도중 김 후보자가 답변하려고 끼어들자 "어제부터 왜그러느냐"라며 화를 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바로 사과하기도 했다.
백승주 한국당 의원 역시 "홍석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참고인으로도 못오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단히 유감이다"라며 "증인 신청을 반대한 이유를 듣고 싶다. (후보자는)진실이 두려워서 그러는 것이냐. 또 동료 의원이 자료요청을 했는데 부당함을 지적하는 것은 청문회를 하자는 것이냐 말자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같은 당 이채익 의원도 "도덕성과 관련한 자료를 어제부터 요청했는데 지금까지 안 오고 있다"며 "특정업무경비 내역, 업무추진비, 직책수행경비 사용내역 등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김 후보자가 헌법재판관 임용 이후 1회에 50만원 이상 지출한 게 25회인데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 한 프랑스요리 전문점에서 4차례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며 "근데 가장 저렴한 메뉴가 4만원이다.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부분을 정확히 해 달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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