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택배, 학교급식도우, 실버락웰빙푸드 등 송파구시니어클럽 통해 어르신 500여명 맞춤 일자리 찾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송파시니어클럽의 어르신 맞춤 일자리 사업이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노인일자리 창출과 확대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송파시니어클럽을 개장, 어르신들에게 특화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7년 현재 실버택배, 학교급식도우미, 재봉 등 9개 사업에서 500여명의 어르신들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르신들의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접목한 '리폼의류명가 사업단' 활약이 돋보인다.
리폼의류명가 사업단은 오랜 재봉 경력을 가진 60세 이상 어르신 20여명이 함께 폐현수막을 활용한 에코백, 앞치마, 수세미 등을 제작,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다.
또 의류 수선 의뢰와 공장 제품 수주 등 사업 분야를 넓혀나가는 중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성남 지역 인형봉제공장과 협약을 맺고 인형 생산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인형 뽑기 열풍이 불면서 주문이 많아 하루 평균 300개 이상 인형을 생산하고 있다.
리폼의류명가에 참여 중인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질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송파시니어클럽은 이외도 과일청, 식혜, 반찬 등을 조리해 판매하는 실버락웰빙푸드, 지하철을 이용한 소형 물품 배송 서비스 뚜벅이택배, 양육 경험이 있는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아이돌봄기동대 등을 운영한다.
이 사업들은 현재 사업단 별로 수익금을 배분하는 형태로 운영 중이다.
송파시니어클럽은 일자리에 참여할 어르신들을 수시로 모집 중이다. 일자리 참여에 관심 있는 어르신들은 송파시니어클럽 (전화 424-1255) 혹은 홈페이지 (http://www.scsongpa.or.kr)를 참고하면 된다.
구는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활성화와 다양한 정보 교환을 위해 지난 3월 ‘송파 어르신 소식’을 창간, 분기별로 제작 배포 중이다. 이는 어르신 세대를 위한 맞춤형 구정소식지로 건강, 복지, 문화, 일자리 등의 정보를 담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어르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에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다고 있다”며 “노인일자리 사업단에서 생산한 물품과 서비스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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