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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국타이어, 가격인상 전망…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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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8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가격인상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와 타이어 '최선호주' 의견은 유지했다.


올해 초 타이어 업체들의 1차 연쇄 가격인상 이후 2차 가격인상이 시작됐다. 지난 6일 세계 1위 브릿지스톤이 2차 가격인상을 발표했다. 미국 기준 지난 4월5일 2차 가격인상을 발표한 굿이어에 이어 두 번째다. 브릿지스톤은 내달 1일까지 트럭·버스 타이어 가격을 최대 8% 인상할 계획이다. 1차까지 합치면 올해 인상폭은 16%에 달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대부분 타이어 업체들의 연쇄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이미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확고한 2차 가격인상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타이어 업황이 호황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가격인상은 호황기의 강력한 증거"라며 "이번 호황기는 기존 싸이클 대비 장점이 3가지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고성능타이어(UHPT)가 신차용에서 교체용으로 확산되고 있고 SUV 열풍이 평균 타이어 사이즈를 키우고 있어 믹스개선이 강력하다"며 "공급과잉은 완화되고, 원재료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2000년 이후 17년 동안 불황기와 호황기를 넘나들며 변화가 느린 타이어 업계 내 순위를 11위에서 7위까지 끌어올렸다"며 "지난 20년 동안 7위권 밖의 순위다툼은 치열했으나 7위 안으로는 한타를 제외하고 아무도 진입한 적이 없는 이른바 이너써클(inner circle)로, 이런 업계순위와 브랜드파워 상승은 프리미엄 신차용타이어(OE) 수주와 유통망 확대, 고인치·고성능 믹스개선으로 이어져 실적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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