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차 테이크아웃 카페 오가다와 협력
실제 카페에서 판매하는 인기상품 병음료로 선봬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에서 발굴한 중소기업 스타상품을 자체브랜드(PL)로 처음 선보인다. 이마트는 한방차 테이크아웃 카페인 '오가다'와 협력해 '피코크 오가다 티 3종을 오는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라봉오미자, 배도라지, 애플레몬그라스 등 3종으로 구성된 피코크 오가다 티 3종 세트(245ml·9입, 8900원)는 실제 카페 오가다에서 판매하는 인기 상품들을 병음료로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10월 진행한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우수 상품을 선정해 상품 연구 개발 및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에서 오가다 블렌딩티는 외부 전문가와 이마트 바이어 등 총 60여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품질, 가격경쟁력, 상품 차별성,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식품 분야 1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한라봉오미자, 배도라지 등 두 가지 이상의 한방 재료가 혼합돼 한국인의 입맛에 맞고 건강에 좋은 자체 개발 상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오가다는 스타 청년 창업가인 최승윤 대표가 서양의 식문화인 식후 커피 문화를 몸에 좋은 한방차 문화로 바꾸겠다는 모토로 2009년 2평 규모 매장에서 시작해 오픈 7년만인 작년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국내 대표 한방차 전문업체다.
한편, 2016년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오가다와 더불어 추가로 12개 기업이 상반기 내 이마트에 정식 입점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작년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대중소기업협력재단으로부터 900여개의 상품을 추천받아 43개 기업의 인큐베이팅을 거쳐, 최종 12개 기업을 상반기 입점 대상으로 선정했다. 매직에듀, 바램시스템 등 12개 업체가 올해 2월 이마트 왕십리점에서 1주일간 테스트 입점 행사를 진행해 약 12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마트는 올해에도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으로 2017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작년보다 확대 실시해 50개사 상품을 발굴·개발하고 최종적으로 10~20개 기업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최종적으로 선발된 상품들에 대해 이마트 입점은 물론 이마트 관계사 입점 및 해외 수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가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상생 프로젝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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