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동아시아 대회 4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예선대회 결승에서 대만에 64-77로 졌다. 한국은 주장 허일영이 18득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만은 퀸시 데이비스의 공세가 날카로웠다. 한국은 바깥에서 허일영, 골밑에서 이종현이 공격을 풀어가며 맞섰다. 3쿼터 중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졌다. 대만은 한국의 골밑을 장악하며 12점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 전준범이 3점포를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추격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은 허일영 외에도 이종현이 13득점, 전준범이 12득점을 기록했다. 대만은 데이비스가 21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성적에 관계 없이 오는 8월 9~20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2017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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