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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서비스 치열한 2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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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독주 속 지니·벅스·네이버뮤직 등 경쟁
AI 스피커 시장 열리며 합종연횡 본격화


음원 서비스 치열한 2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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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 2위 경쟁이 치열하다.


8일 음원 서비스 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원 서비스 유료 가입자 수는 1분기 기준 멜론 412만, 지니 153만, 벅스 103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멜론의 독주 속에 2위인 지니를 따라잡기 위해 벅스와 네이버뮤직이 프로모션 공세를 펼치는 형국이다. 최근 들어 콘텐츠 플랫폼의 하나로 음원 서비스가 부각되면서 음원 서비스들이 재평가를 받자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는 강력한 방법은 '제휴'다. 사업자들은 이동통신사와 연계한 할인 요금제로 가입자를 늘려왔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은 카카오에 인수된 이후 조금씩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해 1월 카카오에 인수된 이후 유료 가입자가 50만명 가량 순증했다. 지니뮤직의 '지니'는 최근 LG유플러스로부터 270억원을 투자받았다. LG유플러스가 지니뮤직의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지니의 유료 가입자 확보가 한결 용이해졌다.


AI 스피커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동통신사ㆍ플랫폼 사업자와 음원서비스 간 합종연횡도 본격화하고 있다. 멜론은 SK텔레콤의 '누구'에 탑재됐으며 카카오가 자체 개발 중인 AI 스피커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지니는 모회사인 KT의 '기가지니'에 이어 LG유플러스의 AI 스피커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의 '클로바' 기반 AI 스피커에는 네이버뮤직의 음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을 뛰어넘어 새로운 하드웨어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휴 방식 외에는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프로모션 전략으로 활용한다. 지니는 2개월 동안 월 100원에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놨다. LG유플러스 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벅스는 '니나노클럽' 폐지 이후 페이코 자동결제 시 할인 혜택을 비롯해 OTT 서비스 푹ㆍ현대카드와 제휴한 상품 등을 선보였다.


네이버뮤직은 20대 초반 이용자를 겨냥해 1년간 요금을 할인해주는 '대학생 멤버십'을 최근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출시한 감상 횟수만큼 결제하는 '알뜰듣기' 상품의 경우 3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5월 기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별 월 이용자는 ▲멜론 549만 ▲지니 170만 ▲네이버뮤직 154만 ▲엠넷뮤직 93만 ▲벅스 86만 순이었다.
한편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냈던 외산 서비스들은 콘텐츠 부족 또는 가격 경쟁에 밀려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료 서비스 기간(3개월)이 종료되면서 이용자 수도 줄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유튜브 뮤직의 경우 월 이용자 수가 12월 77만명에 이르렀으나 5월에는 38만으로 줄었다. 먼저 출시된 애플뮤직과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는 셈이다.


음원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외산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지만 올해는 B2C 가입자 확보를 놓고 2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니의 경우 현재 LG유플러스 고객에게도 KT와 동일한 수준의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어 올해 LG 유플러스를 통해서만 약 20만명의 유료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벅스는 스피커 등 플랫폼보다 고음질과 팟캐스트 등에 집중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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