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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금값 고공행진…'코미 증언' 공포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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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금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정치적·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확신을 못 가지고 있어서다. 중동지역 긴장감 고조와 유럽 테러 등이 안전투자 심리를 부추기는 가운데 오는 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러시아 내통설에 대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증언은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배럴당 14.80달러(1.2%) 상승한 1297.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이로써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1월4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값과 반대로 달러가치는 1% 가량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카타르 국교단절로 이어진 중동국가들의 갈등과 영국 총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산이 이날 금값 상승을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이 코미 전 FBI 국장의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출석을 크게 경계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증언이 나오면 미국의 정치 불안이 다시 부각되면서 증시와 달러는 하락하고 금값은 더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청문회 결과에 따라 트럼프 정부의 정책 동력이 사라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 스캔들이 미국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미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대표하는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와 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미국 세제 개혁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금값이 올해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 4년 만에 최고점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군드라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금이 온스당 1400달러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 외에 대표적인 안전자산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3.5bp(1bp=0.01%p) 내린 2.147%에서 거래됐다. 이는 올해 최저치이며 지난해 11월10일 이후로도 가장 낮다. 이전 연중 최저치는 지난 2일의 2.159%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낮은 1.298%에서 움직였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엔 환율 역시 전날(110.46엔)대비 0.9% 내린 109.49엔으로 거래됐다. 엔화 가치가 뛰고 있다는 의미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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