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런던 브리지 테러범 3명 가운데 2명의 신원을 공개한 영국 런던경찰청은 마지막 1명이 모로코계 이탈리아인이라고 밝혔다.
런던경찰청은 6일(현지시간) 세번째 테러범은 런던 동부에서 거주한 22살 유세프 자그바라고 말했다. 자그바는 모로코계 가정의 이탈리아 국적자로 보인다며 경찰이나 국내담당 정보기관인 MI5의 관심대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 역시 이탈리아 정보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자그바가 지난해 이탈리아 볼로냐 공항에서 시리아로 가려다가 당국에 제지됐으며 이탈리아 정보당국이 영국 정보당국에 그의 행적을 알려줬다고 보도했다.
전날 런던경찰청은 파키스탄 출신의 쿠람 버트(27)와 모로코계 리비아인 라치드 라두안(30) 등 테러범 2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버트와 라두안은 런던 동부 바킹지역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3일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를 몰아 인도로 돌진하고 인근 버러 마켓에서 흉기를 마구 휘두르다 무장경찰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 이로 인해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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