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정부가 미국의 수입산 철강 규제 움직임에 항의하는 공식서한을 보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철강 통상현안 국내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미국의 수입산 철강 조사에 대한 의견을 담은 서한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서한에서 "한국산 철강이 미국 안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가 발동되면 미국 내 원활한 소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향후 한국의 미국 투자 계획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했다.
산업부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과 예상 가능한 조치에 따른 영향과 대응책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0일 한국 포함 외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의 안보를 침해하는지를 조사하라는 내용의 행정 각서에 서명했다. 조사 결과는 이달 말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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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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