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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1년來 최소…기업 수익률·外人배당 늘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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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수지 50.3억 달러 적자 '역대 최대'
수출 호조에 상품 수지 10개월來 최대…사드 보복 '여행수지' 12억 달러 적자


경상수지 흑자 1년來 최소…기업 수익률·外人배당 늘어(상보)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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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4월 경상수지가 62개월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그 폭은 1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수익률 개선으로 배당이 대폭 늘면서 본원소득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 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2개월 연속 흑자다. 하지만 그 폭은 작년 4월(37억6000만 달러) 이후 최소다.

이처럼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것은 12월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금이 대거 지급되면서다. 4월 본원소득수지는 50억3000만 달러 적자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 역시 역대 최대인 53억3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무엇보다 국내 투자를 늘린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4월에 집중된 영향이 컸다. 국제투자대차대조표(IIP) 기준 2016년 외국인 보유주식 잔액은 5474억5000만달러로 전년(5056억5000만달러)보다 8.2% 늘었다. 우리 기업들의 수익률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다. 기업경영분석자료(외감기업 기준)에 따르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작년 6.1%로, 2014년 4.3%, 2015년 5.2%에 비해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투자자들의 배당 요구가 적극적으로 변하는 추세도 반영됐다.


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과거 투자자들은 매매차익만 노렸다면 최근에는 배당수익에 대한 요구도 점점 적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기업수익률 증가와 더불어 외국인들의 국내증권투자가 늘면서 배당지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4월 상품수지는 119억3000만 달러로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작년 6월(128억3000만 달러) 이후 최대다. 수출의 증가폭이 수입보다 늘어난 영향이다. 4월 수출은 482억 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19.2% 늘어난 것으로 그 증가폭은 지난 2월(23.0%) 이후로 최대다. 수입은 362억7000만 달러로 18.6% 늘어났다. 증가폭은 작년 12월(9.2%) 이후 최소다.


서비스수지는 23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월(22억3000만 달러 적자)보단 그 폭이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확대됐다.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보복의 영향은 여전했다. 중국인 입국자수가 4월 22만8000명에 그쳐 전년동월(68만2000명)보다 66.6% 줄었다. 이에 여행수지 적자가 12억4000만 달러로 1년 전(5억3000만 달러 적자)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3월(13억50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운송수지는 개선되는 추세다. 4월 1억3000만 달러 적자로 작년 11월(1억5000만 달러 적자) 적자로 전환된 이후 5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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