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5일 매일유업에 대해 인적분할과 동시에 유제품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를 보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제시했다.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인적분할한 매일유업은 존속회사인 매일홀딩스와 신설회사인 매일유업으로 이날 변경상장 및 재상장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설회사 매일유업에 대해 "분할 후 유업에 집중된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부각됨과 동시에, 기존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자회사의 적자부담이 해소되면서 사업가치가 주가에 온전히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매일유업이 국내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유제품 제조업체 및 유통채널 간 경쟁심화 영향이 유제품 제조업체의 영업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타 업체 대비 매일유업의 견고한 외형 및 이익관리가 돋보인다"며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고마진 제품군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단기 영업실적의 견조한 성장뿐 아니라 중장기 매일유업의 시장지배력 확대 측면으로 접근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분유수출액 정체 등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시장지배력 강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매일유업은 상대적으로 위협 정도가 낮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올해 1분기 조제분유 중국 수출액은 61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수출물량에 대한 표기사항 리뉴얼 집행 등에 따른 베이스효과로 오히려 수출액은 성장했다"며 "2분기 이후 사드 영향 완화 가능성이 있어 향후 흐름 파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해외분유 수입액이 늘어났다는 점 역시 부정적인 요소지만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 연구원은 "해외분유 수입액은 4월 누적기준 전년 대비 33% 늘어났다"며 "매일유업의 경우 전년 수준의 외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마케팅 비용이 집행되더라도 여타 고수익제품군에서의 이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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